2019.12.04
신랑의 휴가기간이다. 휴가인데 아무곳에 가지않아 나가고 싶어하는 신랑 나보고 어디 가고싶은 곳 없냐며 자꾸 물어본다.....^^;;;;;
예전에 동네 언니가 근처 마곡사 나들이 하러 가기 좋다면서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아직까지 가보지 않아 이번에 신랑이랑 같이 가볼까하고선 신랑이랑 마곡사에 가기로 했다. 당연히 마곡사에가면 점심도 먹어야 하기에 신랑이 폭풍검색으로 근처에 맛집을 찾았다.
평일이라 그런건지 마곡사 가는 길은 뻥 뚫려있었다.
중간에 공주 휴게소가 있어서 거리는 얼마 안되는 거리였지만 정말 나들이가는 느낌이였다.
마곡사입구에 진입하자 근처에 식당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었다. 우리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식당앞에서 서로들 자기네 식당에 들어오라고 이모님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계셨다. 우린 이미 인터넷으로 검색하고온터라 바로 앞에 보이는 서울 식당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갔을땐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속으로 맛집인가? 싶었는데 우리가 주문을 하고나선 손님들이 하나둘씩 계속 들어오기시작했다.
아마 우리가 일찍 들어갔던 모양이다.
식당테이블은 방이랑 식탁자리로 나눠져있었다. 우린 둘찌가 있어서 방으로 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애기의자가 없었다.ㅋㅋ
우린 정식을 먹기로 하고 갔었는데 정식메뉴가 여러가지가있었다. 나는 정식을 따로따로 시켜서 먹을려고했는데 정식은 2인이상 주문을 해야한다고했다.
테이블에 앉자마다 물을 가져다 주시는데 정수기 물이 아니고 난로에서 직접 따듯하게 데워진 보리차였는데 추운 날씨에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니 몸이 사르륵 녹는거 같았다.
우린 메뉴를 신랑이 더덕을 먹고싶어해서 더덕산채정식을 시켰다. 주문을 하고나서 바로 부친 전과 된장찌개를 미리 가져다 주셨다. 된장찌개는 우렁된장찌개라 우렁도 들어았고 건더기도 많이 들어가있었다.
전에는 메밀전과 계란으로 부친 야채전 그리고 둘찌한테 감자전이라고 생각하고 먹였는데 너무 잘 먹어서 이모님한테 감자전 좀 더 달라고했는데...
뚜둥!!!!! 감자전이 아니였다.
콩 동부로 부친 동부 전이라고하시면서 크게 한장을 부쳐서 가져다 주셨다.
두번째 전도 맛있게 순삭했다.
전을 먹고있는 동안 상이 꽉 찰 정도로 반찬이 계속 나왔다. 나물, 불고기, 젓갈, 김치, 도토리묵, 간장게장 등등 반찬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었다.
둘찌도 맛이 있는지 밥 반공기를 뚝딱해치웠고 신랑이랑 나도 밥 한공기를 추가해서 더 먹었다.
더덕구이가 들기름에 구웠는지 들기름 냄새가 나면서 고소하니 양념도 약간 달작지근해서 더 맛이났다.
반찬이 더 많이 있었다면 밥 두공기 이상 먹었을지도 모른다.
밥을 먹고있는동안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정말 꽉 차있었다. 정말이지 맛집이긴 한가보다.
다 먹고 계산을 하는데 공기밥 가격은 안받으셨다. 정식을 시키면 공기밥은 공짜인가보다.
이럴줄알았으면 한공기 더 먹는거였는데.............^^;;;;;;;; 아쉬웠음..............ㅜㅜ 맛있었는데...........ㅋㅋㅋ
식당 밖 오른쪽 편에는 직접 우리가 식사하기전에 먹었던 전들을 부치시는거 같았다.
바로 부쳐 먹어서 그런가 맛있었다.
서빙하시는 이모님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다. 애기가 있어서 그런지 더 말도 부쳐주시고 친근하게 얘기도 해주시고 좋았다.
다음에 큰아들이랑 같이 와서 다른 정식도 먹어보고싶다.
식당을 나와서 소화도 시킬겸 마곡사 구경을 하기로했다. 입구가 식당에서 그리 멀진 않았다. 가는 길이 원래는 도로만 있었는지 도로 옆길에 데크로 사람들이 지나다닐수있는 길을 만들어놓았는데 만든지 얼마되지않아보였다. 데크따라 가다보면 옆에 산과 그 아래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고 물에 빠지면 정말 추울꺼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줄기가 있어서 그런가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다.
마곡사에 들어가는데 입장료도 내야 된다고 했다. 성인은 인당 3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우린 6000원을 내고 입장!!!!!! 둘찌는 무료.
유네스코로 지정된 마곡사 생각보다 넓었다. 안에는 사찰모양의 커피숍도 있었다. 커피숍에 들어갈까 하다가 너무 배가 불러서 패스~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던중 크리스마스 때 템플스테이도 한다는 현수막도 걸려있었다. 나도 나중에 한번쯤 템플스테이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신랑한테 물어보니 별로 하고싶지 않은 것 같아서... 나중에 큰아들이랑 같이 해보는걸로 생각했다.
내년 봄 쯤엔 날씨도 따뜻하고 둘찌도 같이 걸어다닐수있으니 그때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서울식당도 다시한번 가볼겸~
마곡사를 들렸다가 내려오는길에 그래도 조금 걸었다고 배에서 간식을 찾고있었다. 마침 거의 다 내려왔을때쯤 공부알밤을 팔고있었다. 우린 작은거 하나 사서 맛만보기로......... 사서 맛을 봤는데.....너...무......맛...있...었....다.
왜 파는 군밤들은 달고 맛있는걸까? 나보다 많이 먹는게 별로 없는 신랑은.... 나보다 더 많은 군밤을 먹었다... 맛있었나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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