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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놀이

세종시 교과서박물관

2019.08.17

 

남편 휴가주로 나가서 놀았던게 피곤했는지 토욜주말은 몸이 늘어지도 그래서 늦잠도 자고 몸이 바닥이 붙은거 같아 움직이도 않고 누워만 있었다. 시간이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남편이 배도 고프고 집에만 있어서 답답한지 나가자고 아들을 꼬신다.

맘에 드는 곳이여야만 나가는 울 아들 ㅋㅋㅋ

남편이 먹고 가까운 교과서박물관에 가자고 그랬더니 아들이 오케이~! 하면서 나가기로 결정!!

날씨도 좋고~ 실내에서 놀기 딱 좋은 날씨네~

교과서 박물관은 정말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였다.

부강쪽 가는 길에 있었다.

 

미래엔 회사 안에 박물관이 있어서 회사입구 안으로 들어가는데 경비아저씨가 나오셔서 어디가냐고 물으시길래 교과서박물관 간다고 하니

오른쪽으로 가라고 안내해주셨다.

주변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나무 뿐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차가 없으면 나가지도 못할꺼같아서 인지 회사 기숙사가 보였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공기는 좋았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교과서 박물관이 있는지 잘 몰라서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었다.주차장도 꽤 넓었는데 차가 많이 없어서 쉽게 주차하고

 박물관으로 입장!

박물관 입구인데 직원들이 한명도 없었다. 회사에게 관리하는 건가? 주말이라서 직원이 없는건가? 싶기도 했다.

뭐 직원 없이도 관람하는데 불편함 없었다.

1층과 2층이 있는데 1층이 주 전시관이라고 하여 우린 먼저 1층에서 관람을 했다. 1층엔 옛날 교과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금속활자 판형도 전시되어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전의 교과서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일제시대에 전쟁을 겪으면서도 교육을 했던 모습을 모형으로 해놓았고 역시 어떤 교과서로 공부를 했는지도 전시되어있었다.

전시되어있는것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에  교과서들을 나열해놓고 내가 보고싶은 책을 터치하면 교과서가 선택되면서 계속 터치를 하면 책장이 넘어간다. 전시되어있는 책은 겉 표지만 볼수있어서 안에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지만 터치스크린으로 책을 넘겨가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나는 우리말이라는 책을 선택해서 봤는데 우리말1이라서 우리말을 처음 읽을 수 있는 나이의 책인건가?ㅋ 지금 초등학생 책들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느낌으로 학교들어가서 처음 한글을 읽을 수 있는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전시되어있는 유리 밑쪽에 QR코드가 있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으면 QR코드를 찍으면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보통 박물관하면 해설해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편의시설이 있어서 그런지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전시되어있는것들을 보면서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수있는 포토존과 그 시대에 사용했던 교과서를 배경으로 미니어쳐로 꾸며놓고 그 옆엔 교과서를 전시해놨다.

교과서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미니어쳐를 보면서 작은거 하나하나까지도 디테일하게 표현해놓은것이 더 재미있었다.

아주 오래전의 상황을 표현한거지만 내가 공감가는것도 있었다.

겨울에 난로에서 고구마 감자를 쪄먹었던 기억, 음악시간엔 선생님이 오르간으로 연주하면서 수업했던 기억, 저학년때 아주 잠깐이였지만 도시락싸서 먹었던 기억 등등, 옛날의 학교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던 전시관람이였다.

 

 

 

우리나라의 교과서만 전시되어있는게 아니라 북한의 교과서도 전시되어있었다. 북한의 교육으로 북한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의무교육하는 기간이 좀 달랐다. 북한은 미국가 사이가 좋지 않았음에도 교육에서 만큼은 영어를 중요하게 생각했던거 같다.

교과서 전시 말고도 옛날에 입었던 교복이나 상장, 졸업앨범, 졸업장 등등 많은 종류의 것들이 전시되어있다.

 

 

 

1층에 전시해놓은걸 보면서 많은걸 공감하고 남편이랑도 서로 어땠는지 얘기도 하고 아들한테도 엄마아빠 학교다닐때 이야기도 해주면서 관람하니 1층에 전시되어있는게 끝났다.ㅋ

2층에도 전시관이 있길래 올라갔는데 2층엔 1층보다는 좀더 시간이 지난 후의 교과서들이 있었고 옛날에 어떻게 교과서를 만들었는지 교과서를 만들때 어떤 기계를 사용했는지 진짜 사용했던 기계를 전시해놓은 인쇄기계전시관이 있었다.

 

 

 

이 기계들을 보면서 옛날엔 신문이나 책을 인쇄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을꺼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그냥 컴퓨터 타자로 글을 써서 인터넷에 업로드하거나 프린터로 인쇄하면 되는데 옛날엔 모음 자음 하나하나 글자를 만들어서 인쇄하고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기계가 있어서 아주 옛날(손으로 하나하나 썼겟지만)보다는 편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었을꺼 같았다.

책 한권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기계들이 필요했고 그 많은 기계들 중에서도 일본에서 생산된 기계들도 은근히 많았던거 같았다.

인쇄기계전시관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복도 벽에는 우리가 음악책에서 불러봤던 노래가사와 음계들이 붙어있었다. 어린이날 노래, 졸업식노래 등등 지금은 부르지 않지만 다시한번 맘 속으로 불러보았다.ㅋ

2층엔 또 다른 전시관이 있었는데 교육자료 전시관이라고 미술이나 체육시간에 했던 것들을 전시해놓았다.

그리고 전시관 중간에는 아이들이 체험할수 있게 제기, 윷놀이, 딱지놀이등 배치되어있었다.

 

 

아빠는 제기차기에 빠져서 아들한테 한번 차보라고 권유했지만 아들은 본적도 없고 관심이 없었다.

여기서 세대차이를 느꼈다. 우리땐 잼있게 잘 놀았는데 지금 어린이들은 핸드폰 게임이나 보드게임 동영상 이런 것만 가지고 놀으니,,,,^^;;

그래도 아들은 명절때 윷놀이 가끔씩 하고 요즘 딱지로 한참 친구들이랑 놀아서 그런지 딱지놀이와 윷놀이에만 관심을 보였다.

 

 

책들과 활동했던 기구들을 같이 전시해놔서 어떻게 더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처음에 남편이 교과서 박물관 가자고 했을 땐 교과서 박물관 뭐 볼게 있었어? 속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았고, 옛날에 교육했던 추억들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초등학교를 앞둔 아들과 방문해서 학교가면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옛날 교과서는 어땠는지 보여줄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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